박재환 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장 고별 기자 회견

“3년 전 회장 취임 기자회견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임기가 만료되어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협조로 제13대 회장으로서 임기를 별 대과없이 마치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다”며 고별 기자회견을 가진 박재환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 회장.

박재환 회장은 최근 출입 기자단에게 고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운행 자동차의 안전도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노력 하시어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계시는 전국 6천여 종합 및 종합소형자동차정비사업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3년 전 정비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두 팔을 걷어 올렸지만 생각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며, 정비사업자 여러분들의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모든 것을 바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재임중 ▲전산사용료 폐지와 종합검사 기술 인력을 완화 시켰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이동식 집진기로 대체토록 하였고 ▲미수선 수리비를 소유자에게 직접 지급하지 못하도록 보험약관을 개정하는 한편, ▲이륜차 검사를 유치한바 있다.

그리고 ▲보험정비요금을 현실화 할 수 있는 표준정비시간을 실측하고 ▲KOS 프로그램을 전산화 추진하여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교통안전공단의 출장검사장을 점차적으로 폐지토록 하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었다.

박 회장은 이날 “정비사업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속 시원하게 모두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저의 뒷모습이 개운하지만은 않다”며 “제가 연합회 회장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정비업계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반평생을 정비업에 몸을 바쳐왔기에 정비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이다”며 “전원식 제14대 회장 당선자에게 저의 작은 경험과 역랑을 지원해 드려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전원식 제14대 회장 당선자는 덕망이 높으시고 자동차 정비분야 및 보험과 정비검사와 관련된 기술교육 등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시고 중소기업협동조합 운영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계시는 훌륭한 분으로서 정비업의 육성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분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떠나는 제 마음이 조금은 가벼운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제가 회장으로 재직한 3년 동안 제일 큰 아쉬움이 있다면 단결되지 않는 우리업계의 모습인 것 같다”며 “물론 저의 리더쉽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연합회의 정책에 상반된 정책을 내놓고 주장을 하면서 끝까지 반대를 할 때는 참으로 곤욕스럽기가 말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집단이라도 반대하는 소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수는 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만큼, 이제 기본적인 원칙을 바탕으로 2017년도부터는 전원식 회장을 중심으로 업계가 하나로 대동단결하여 주기”를 간곡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