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의 역사와 유물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국

건물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으로 시선 집중

황포돗배에서 바라본 동방명주 야경

인간이 태어나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곳이 중국이다.

지난 11월 14일부터 상해에서는 CITM(2014 중국국제관광교역전(CITM: China Int'l Travel Mart 2014, 이하 CITM))이 열리고 있었다.

중국국가여유국, 중국민용항공국, 상하이시 인민정부 공동 주최로 11월 14일-16일 중국 상하이시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됐다.

CITM 개막

CITM은 중국, 홍콩, 마카오 및 전 세계 관광기업, 관광기구, 여행사, 항공사, 호텔 등 규모와 실력이 있는 다수의 바이어와 전시참가업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관광전문 교역전이다. 11월 14~15일은 비즈니스 데이로 1만 8천여명의 중국 국내 및 해외 인사들이 방문했다. 16일은 일반 시민 약 3만명도 전시장을 찾아 국내외 여행 정보를 얻고 각종 이벤트와 상담에 참여했다. 올해 CITM은 "아름다운 중국과 만나 관광의 미래를 함께 창조한다" 라는 주제로 실크로드관광상품, 연합홍보상품, 온오프라인 공동홍보상품 세 분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중국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이번 2014 CITM 박람회 참관인이 8만명을 넘었고 상담대표단도 500만명이 방문해 3600여건의 비지니스 계약이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또 바이어 1200여명에 참가 국가 및 지역도 106개로 국제화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중국국제관광교역전은 2001년부터 매년 상하이와 윈난성 쿤밍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중국여유국은 3일간의 CITM 행사를 전후해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산서성과 절강성 팸투어를 진행해 중국 관광자원을 실제 답사하고, 자국에서 중국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때를 기해 기자는 중국 여유국의 도움으로 상해와 절강성의 값진 관광자원을 돌아볼 수 있었다.

▲ 절강설의 최고의 도시 항저우

중국에서 절강성이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절강성내에는 중국 최고의 부자가 살고 있는 항저우가 있고 중국내 최고로 넓고 아름다운 서호가 있으며 산 하나가 전부 영은사라는 사찰이며 이사찰 입구에는 1000년전에 만들어 놓은 절벽에 조각되어 있는 스님의 조각상이 아직도 보존되어 있어 경이롭다.

서호

영은사 입구

천년 이상된 불상

특히 영은사에는 하루 3만명의 관광객이 내장하고 있고 입장료가 한국돈으로 1만5천원으로 하루 수입이 4억5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울 뿐이었다.

전통역사문화상업거리인 하방가에 가면 남송시대 옛 거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절강성 수향마을은 강하천을 중심으로 생활터전이 형성된 마을로, 장수(江?성, 저장성, 안후이(安徽)성, 상하이, 장시（江西）성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그중 장수성의 수저우, 우시(无?), 저장성 항저우, 샤오싱(??), 상하이 주자쟈오(朱家角), 안후이 홍춘(宏村) 등이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다.

시탕마을(西塘古?)은중국 6대 수향마을 중 면적이 가장 큰 마을로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는 명청대 건축을 볼 수 있다.

▲ 밤이되면 공연하는 인상서호

인상서호는 또 어떤가.

먼저 절강성의 수도인 항저우를 이야기하자면 서호를 빼놓을 수 없다. 오나라를 망하게 한 서시의 미모와 아름다운 서호 10경이 있다. 북경에서 항주까지 연결된 장대한 장항운하의 끝 도시로 물길 따라 가다보면 남송의 수도였던 당시 정취를 볼 수 있었다.

1600년 전 인도승려 혜리가 지은 절 영은사 천왕전(天王殿)에는 청대 강희(康熙) 황제가 친필로 쓴 “云林禪寺(운림선사)”라고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중국 최대의 호수로 알려져 있는 서호는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하루 3번의 호수 물속에서의 공연은 한번 본 사람이면 감동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백사대전'을 호수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백사대전 장면

그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해 보면 한 서생(남자)과 천년을 묵은 뱀(여자)이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인데 호수의 물속에서 수백명의 배우들이 저마다의 역활을 해내는것을 본다면 '아! 이것이 과연 중국이니까 리런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구나'하는 감탄만 나올뿐이다.

절강성내에서는 가는곳마다 볼거리뿐이다.

절강성은 예로부터 중국내에서 미녀들이 많이 탄생하는 곳이라고들 한다.

중국 4대 미인중 양귀비와 서시가 이곳 출신이라고 알려진다.

이번 절강성 팸투어에서는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절강성은 중국고대문명의 발상지이자 ‘오월동주“ 고사성어 유래지로 오,월이 오랫동안 다툰 지역이다.

절강성은 22개의 도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구가 5천4백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 안창고진.

중국 청나라때의 그대로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곳.

마을하나가 넓이 10여미터, 깊이 1~2미터의 하천을 둘러싸 집을짓고 생활하는 안창고진은 우리의 옛날을 그립게했다.

안창고진에서 생각을 깊게 하게 된것은 하천이 수평으로 수키로 미터로 이어져 있는데 옛날 중국의 사람들이 어떻게 수평으로 하천을 만들어 낼수 있었을까?하는 의구심이 일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면 순대를 생각나게하는 소세지를 말리는 풍경은 인상적이다.

또 안창마을은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보존상태가 완벽하고 풍습문화가 짙고 역사가 깊은 마을이다. 안창마을의 특산품 소세지 라창(??)을 맛볼 수 있다.

라창

▲ 바다를 건너는 다리길이가 무려 37㎞

영파시에서 상하이로 들어오는 길은 항주만대교를 타야한다.

항주만 대교는 길이가 무려 37㎞로 중국이 만들어 놓은 또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바다위를 끝없이 달리는 기분이랄까?

하여튼 절강성에서 느낀 중국의 얼굴은 "천의 얼굴을 가진 변검(變瞼)술사와 같다"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 올랐다.

변검술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얼굴의 가면을 현란하게 바꾸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두려움 그리고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오월과 남송의 수도였던 항저우에서는 “동남불국”이라 불리던 2200년 전 고적들 속에서 과거로 돌아가 오래된 옛날 방식으로 살아가는 서민들의 실상도 본다.

14억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중국이 지난 30년 동안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속도로 성장세를 구가하다 보니 수많은 차이가 생기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중국은 경제적 측면에서 현재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G2의 위치에서 세계경제를 끌어가고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과거와 21세기가 잘 공존되고 있는 사회다.

▲ 야상해로 불리우른 상하이의 밤하늘은 휘황찬란하다.

인구 2천4백만명으로 우리나라 서울과 수도권 인구를 합쳐놓은 상하이는 또 어떤가.

상하이는 부엌일을 남편이 할 정도로 여권이 잘 신장된 도시로 중국의 많은 여성들이 부러워하는 도시다.

해진 뒤 황포강 유람선을 타면 동방명주를 비롯한 신구 건물의 화려한 상하이 야경에 감탄의 연속만 울릴뿐이다.

수많은 건물들이 몇초 산간으로 형형색색의 빛을 바꾸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휘황찬란 상해야경

상하이를 '야상하이'로 불리는 이유가 잘 나타난다. 가족들과 언젠간 한번 이곳을 다시 찾아 그 볼거리를 구경시켜줘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상하이의 화려한 마천루와 첨단을 달리는 도심의 뜨거운 열기를 보면 중국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가지게 된다.

▲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우리나라와 중국은 무려 5천년이나 되는 오랜 세월동안 역사적인 교류를 면면하게 이어왔다. 남송시대에는 송, 요, 고려 3국이 아시아 맹주로 함께 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독립활동도 했다. 1949년 중국이 공산화된 이후 1992년 한중수교를 맺기까지 43년의 단절이 있었지만 한중 수교 후 단절된 43년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잠깐 만에 봉합되면서 통상관계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왔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이다.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많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에게는 중국이 가장 중요한 나라로 다가와 있다.

중국도 각 성마다 중국을 알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체험해 보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