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화물운송사업자 쇄신위원회" 발족

위원장에 강충식씨 선출

화물자동차 불법 증차 사건 철저히 조사키로 결의

서울지역 화물자동차 불법 증차 사건과 관련 협회 직원이 연루되어 구속된 사항을 놓고 진상조사가 강력히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화물운송사업자 60여명은 13일 오전 11시 영등포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화물차 증차 사건으로 얼룩진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가칭 서울화물운송사업자 쇄신위원회 발기대회"를 열고 정식으로 "서울화물운송사업자 쇄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쇄신위원회 위원장에는 강충식(공영운수) 사장이 선출됐으며 운영위원으로 황길중(남양운수) 사장, 신해수(대륙운수) 사장, 이배원(삼양통운) 사장, 박운수(부화운수) 사장 등 4명이 선출됐으며 1명을 추후 선출할 예정이다.

강충식 위원장은 "40여년간의 업계종사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업권이 실추된 만큼 회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참석한 서울화물운송 사업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위 파악과 대책을 위해 협회에 빠른 시간내에 '총회'를 소집해 줄것을 요청키로 결의했다.

쇄신위원회는 또 앞으로 할동방향으로 ▲현재 가동하고 있는 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는 폐지되어야 하며 ▲활동 조사단 전문인 10여명으로 구성해서 현 협회 회의실을 공식 사용 할 수 있게 조치 해야 하며 ▲의원 면직시킨 직원 2명을 즉각 파면조치하고 퇴직금을 회수 조치해야 하며 ▲만약 현 집행부가 이런 조치등을 게을리하면서 물타기식으로 미뤄간다면 이사장 퇴진운동은 물론 직무를 태만히 한 법적 투쟁을 계속하며 ▲감사 2명에게 정관 제15조 1,2항에 의거 그 직무상 철저한 감사와 즉각 총회를 소집 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시는 사법 기관등에 고발 조치하며 ▲현재 화물사업에 턱없이 불리한 실적신고제 등 법률에 대하여 연합회 및 관계기관, 정치권 등에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사업자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쇄신위원회 발족에 앞서 박운수 사장은 가칭 쇄신위원회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통해 1차로 지난 4월 16일 오후 4시에 협회 직원이 불법 증차로 인해 구속된 사건과 관련하여 사안의 중대성을 직시하고 가칭 쇄신위원회 모임을 갖고 이 사건으로 인해서 업권 전반이 흔들리고 있고 전 회원이 피해자이므로 대·내외적으로 이 사실을 진실되고게 알리고 빠른 시일내에 협회를 방문하여 이를 전달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라는 요구를 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4월 24일 오후 1시 2차 모임을 갖고 1차 회의때 집약된 내용을 갖고 협회를 방문하여 이사장, 부이사장 2명과 면대를 갖는 한편 이사장이 직원 2명을 4월 9일자로 의원 면직시키고 퇴직금까지 지급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했으며, 5월 1일 3차 모임시에는 협회가 4월 29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홍경술, 위원 박대희, 강호석, 김선경, 강충식 등5명)를 임의로 구성했다는 점에 대해 구성된 조사단이 전문성도 없고 의혹이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5월 9일 오후 1시 4차모임을 통해 ▲김지태 부장 관련 회사인 은성로지스 및 지구로지스 회사에 대해서는 대폐차 업무 즉각 중단 요구 ▲불법 증차 사건 등 다시는 이러한 비리가 발생치 않토록 하는 것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해수 사장은 두명의 직원이 어떻게 구속되게 되었는지 등의 사건 경위를 입수하여 참가자들에게 자세히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현 집행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발빠른 대책 마련등이 없고 오히려 빠른 퇴직금 지급 등으로 구속된 두명의 직원을 두둔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일치하고 "집행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공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