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안동구 회장

"반목과 갈등 치유하고 업계 발전 이루는 계기 만들터"

두사람의 회장 선출로 인해 오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던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이하 정비연합회)가 드디어 정상화의 길로 들었다.
안동구 회장 중심으로 통일된 정비연합회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랜동안 화합과 단결을 하지 못하고 반목과 갈등으로 정비업계에 많은 손실을 입혔다"며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업계의 발전을 이룩하는 계기를 만들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동구 회장은 "차기 회장 출마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안동구 회장과의 일문일답.
1. 한 동안 연합회 내분 중심에 서 계셨습니다. 이번 정상화를 위한 첫발이 남다르게 다가오실 거라 여겨집니다. 어떤 생각이신가요?
☞ 저로 인하여 연합회가 갈등과 반목을 계속 해온 대에 대해서는 이사장님들을 비롯하여 5,500여 사업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이사장님들께서 화합과 단결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한 발작씩 양보하여 저를 중심으로 제12대 연합회를 마무리하도록 해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기간이 많지 않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하여 산적한 현안을 처리함은 물론 연합회 구성원들과의 화합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기 회장은 모든 이사장님들이 존경하고 신뢰할 분이 선출되어 차기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화목한 분위기 조성과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2. 산적한 현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볍게 여길 사안들도 아닌 것 같은데요. 향후 연합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거나 해결할 과제를 무엇으로 잡고 계신지요.
☞ 현재로서 당면한 최대현안은 보험정비요금 공표제 대신에 보험정비협의회의 구성에 관한 사안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비업계와 손보업계 간에는 이해의 차가 너무 커서 불신과 반목이 거듭되어 왔으나 이러한 불신과 반목을 극복하는 최상의 길은 소통과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동 협의회의 구성과 운영은 양 업계의 상생을 좌우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정부와 손보업계간 검증위원회 등 보완책을 협의하여 나갈 계획입니다.
그 외에 견적프로그램의 다원화, 정률제 징수방법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 국토교통부(자동차정책단장)와 전국 이사장들간 간담회(p4 참조)를 개최한 바 있었으며, 앞으로 동 협의를 계속하여 나갈 계획입니다.
3. 연합회 구성원의 갈등을 어떤 식으로 치유해 나가실 계획이신가요? 여전히 회장님과 이견을 달리하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설득해 연합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나서실 것인지요?
☞ 그동안 구성원간의 갈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연합회를 잘되게 하기 위한 인고의 시간으로서 사양사업으로 기울어가는 정비업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더 이상의 갈등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시도 이사장들의 생각에서 연합회가 정상화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갈등에 대해 서로 반성하고 뒤돌아보아 마음을 활짝 열고 하나로 대동단결하자는 구성원 대부분의 마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는 분이 있다면 우선 위로와 격려의 말씀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사람이기 때문에 저와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부분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게 되면 좋은 방향으로 조율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4. 차기 회장선거를 추진할 계획이십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 보시는지요. 연합회 차원 어떤 노력에 나서실 건가요?
☞ 회장 선거가 금품 선거니 어쩌니 하는 잡음으로 곤욕을 치루었고, 이로 인하여 연합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아픔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하고 구성원 한분 한분이 공명선거 감시단이 되어 활동하여 선거로 인한 후유증이 없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로 훌륭한 차기회장이 선출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5. 남은 임기 소신 갖고 열심히 마무리 하겠다고 말하셨습니다. 각오가 남다르신데요. 끝으로 조합원 모두와 이를 바라보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봅니다.
☞ 저의 임기가 4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짧은 임기동안 저의 역량을 다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연합회를 걱정스럽게 바라본 5,500여 정비사업자와 유관기관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비사업의 발전과 경영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에 전념하여 정비업의 미래를 창조하는 연합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따라서 5,500여 정비사업자여러분들께서는 다시 한번 연합회를 믿어 주시고 조합 이사장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하여 연합회에 힘을 실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