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교통부문 온실가스 ´12만4천t´ 감축 (도표)
호텔, 학교 등 온실가스 다배출 및 에너지 다소비 45개 업체 대상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가 건물, 교통분야에 대한 온실가스 12만4천t 감축에 나선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시행된 ´녹색성장기본법령´에 의해 새로 도입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건물, 교통부문 목표관리업체로 지정된 45개업체(건물34, 교통11)가 오는 2012년 이행해야 할 온실가스 감축량 및 에너지 절감량을 확정했다.
목표관리제라 기준량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업체 및 에너지 소비업체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이용효율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행토록 관리하는 제도다.
이번에 대상에 포함된 업체는 온실가스 배출량 125천CO2t, 에너지 사용량 500TJ 이상, 사업장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25천CO2t, 에너지 사용량 100TJ 이상이다.
국토부가 지정한 건물의 경우 호텔, 유통 13개, 학교, 병원 14개, 상용, 공공 7개 등 총 34개 업체며, 교통부문의 경우 여객운송업체 3개, 항공업체 2개, 철도운영기관 6개 등 총 11개 업체가 포함됐다.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관리업체들이 제출한 일부 최근 4년간(2007～2010)의 온실가스, 에너지 명세서를 기초로 관리업체들과의 설명회 및 협의를 거쳐 기준연도배출량 및 2012년도의 예상배출량, 배출허용량, 감축목표량을 산정했다.
특히 지난 6일 개최한 ´건물·교통부문 목표관리업체 목표설정협의체´를 통해 목표관리업체별 기준연도 배출량 및 2012년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설정(안)을 상정해 심의 의결했다.
우선 건물부문의 경우, 기업이 제출한 자료와 관리업체별 명세서 분석과 서면조사 등을 거쳐 예상 성장률 및 신·증설시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해 산정했으며, 감축율은 2012년 상업용 건물 국가감축률 1.87%보다 상향된 2.2%를 적용했다.
이는 건물부문 목표관리업체의 온실가스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감축율을 높게 책정해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교통부문은 업체의 특성상 감축이 어려웠지만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참여토록 평균 0.89%의 감축율을 적용했다.
이번 감축목표 협상결과에 따라 오는 2012년 감축량인 12만4천CO2t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94억9천400만원이며, 1개 관리업체당 평균절감액은 17억6천600만원이다.(산출 근거:에너지 1toe 2008～2010년 평균가격 64만1천79원 적용)
감축목표를 통보받은 관리업체들은 목표설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경우 30일이내에 관장기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올 12월말까지 감축목표에 대한 이행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또 2012년에 목표 이행을 한 후에 2013년 3월말까지 이행실적을 제출해 평가를 받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후관리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관리업체 목표 사후관리 추진대책´을 마련했다"면서 "관리업체가 제출한 감축목표 이행계획과 이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차질없이 달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물·교통분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업체 대상은 신세계, 롯데쇼핑, 홈플러스,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경북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호텔롯데(롯데월드), 강원랜드,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삼성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 대명레저산업, 용평리조트, 센트럴시티, 보광휘닉스파크, SK네트웍스 워커힐, 코엑스, 서울특별시 농수산물공사, 현대아이파크몰, 프라임에이엠, 프라임산업 테크노마트21, 금호산업, 경기고속, 대원고속, 한국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인천메트로, 대구도시철도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다